중앙아프리카공화국(CAR) 난민을 위한 학교가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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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UNOCHA)

출처: http://bit.ly/1yG8oqk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차드(Chad)에 살고 있는 난민 청년들에게는 학교가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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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YABA/SIDDHO/N’DJAMENA, 26 May 2014 – 약 4만 900 명에 이르는 아동들과 수 천 명 이상의 청년들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의 폭력사태로 인해 집을 잃고 남부 차드(Chad)의 임시 난민캠프에 갇혀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등교할 수 있는 정식적인 학교도, 직업 훈련의 기회도, 직업도 없으며 이는 이들의 장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감도 잡을 수 없게 만듭니다.

“여기서는 아무것도 할 것이 없어요. 저희는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해요.”라고 도야바(Doyaba) 임시 난민캠프에 거주하는 25세 청년인 Ibrahim Qumar는 말했습니다. 도야바 임시 난민캠프는 살흐(Sarh) 지역 근처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에서는 주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차드인 송환자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중 다수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났습니다. Oumar는 대학에서 재정학을 공부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하겠어요. 언젠가 저는 저의 학문을 마무리하기 위해 반구이(Bangui)로 돌아갈 거예요.”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의 수도 반구이(Bangui)에서 온 17살의 Abdou Aziz Tarik은 말했습니다: “학교가 있다면 무언가를 할 수 있죠. 하지만 학교가 없으면 그 무엇도 성취할 수 없습니다.”

교사 출신의 난민들은 몇 군데에 임시 학교를 세웠습니다. 그 예로, 도야바 임시 난민캠프에서 이들은 현재 3,200명의 초등학생 및 미취학 아동들을 학생으로 둔 학교를 설립했습니다. 그러나 중등학교 설립을 원하는 학생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등학교는 지어지지 않았습니다. 유니세프(UNICEF)에 따르면 약 4,000명의 난민 아동들이 기존에 존재하던 학교들로 재배치되었으나 아직까지 난민캠프 내에서 정식으로 교육받고 있는 아동은 아무도 없다고 합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2013년과 2014년에 걸쳐 약 9만 7,000 명의 난민들과 송환자들이 안전을 찾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차드로 도망쳤습니다.


트라우마 치료 지원

도야바 난민캠프에서 많은 아동들과 청년들은 참혹한 잔혹행위들을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가족들이 불에 타거나 참수되고 그 시신이 훼손되는 광경을 목격하였습니다. “학교는 아동들에게 무언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들을 제공함으로써 이 아동들이 목격한 잔혹행위들에 대한 기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요. 우리는 기부자들의 도움을 원하지만, 우리가 아무리 얘기하고 또 얘기해도 아무도 귀 기울여 주지 않아요.”라고 도야바 난민 캠프의 고충위원회 소속의 Suleiman Adraman이 말했습니다.

1만 7,100 명의 송환자들과 난민들이 머무는 도야바 난민캠프 곳곳에서 청년들은 무언가 할 일을 찾아 거리를 방황합니다. 우연히 공을 구한 아이들은 축구를 하기도 합니다. 19살의 Ali Bouri Hidjazi는 학교에서 자신의 동네인 반구이(Bangui)로 돌아왔을 때 그의 어머니를 포함하여 그를 둘러싼 모든 사람들이 죽임을 당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민병대는 Hidjazi의 두 다리를 모두 잘랐으며, 그는 현재 부서진 목발을 짚고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인터뷰 당시 그는 친구들이 축구를 하는 것을 옆에서 서서 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제 공부를 할 수 없어요. 심지어 저는 학교에 등교할 수조차도 없어요. 저는 리세(lycée: 프랑스식 국립 고등학교, 대학 예비 학교 – 역주) 4학년을 다니고 있었고 컴퓨터 공학을 공부하고 싶었어요… 제 친구들이 축구하는 모습을 볼 때 저는 눈물이 나요.”

도야바 캠프의 보안책임자인 Sid Saleh는 일부 청년들 사이에서 밤에 암페타민(중추 신경을 자극하는각성제)을 거래하고 이를 복용하는 행위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청년들을 교육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은 안전상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Saleh와 몇몇 증인들에 따르면 이러한 청년들은 밤에 캠프 화장실을 서성거리면서 이곳에 접근하는 여성들을 공격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들은 매우 빠르게 악화되었어요.”라고 Saleh는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캠프의 블록 단위로 마약 거래자들을 집중적으로 엄중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Djamilia Mahmat는 도야바 난민캠프 초등학교에서 자원봉사하는 32명의 선생님들을 이끌고 있습니다. “제 삶의 모든 것이 하룻밤 새에 완전히 달라졌어요. 이곳에 도착했을 때 저와 선생님들은 이 아이들을 위해서 무언가를 해야 했어요.”라고 그녀는 말했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한 학년 전체를 놓치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을 수는 없어요.”

차드 교육부에서 제공된 교과과정 가이드와 유니세프에서 제공된 공책들 외의 공식적인 자료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교사들은 자신들과 함께 도망쳐 나온 아이들을 도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니세프는 또한 매트와 칠판들을 제공했는데, 강한 바람을 막기 위해 학급당 두 명의 아동들이 칠판을 잡게 하고 수업을 합니다. 유니세프는 현재 도야바 난민캠프에 12개의 임시 교실을 짓고 있습니다. 정식 시설이 아닌 ‘임시’ 시설을 짓는 이유는 도야바가 현재 군사기지로 이용되고 있어서 대부분의 송환자들이 결국 조금 더 항구적인 환경으로 이주해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유니세프는 다나마자(Danamadja) 지역에 24개의 학습 공간을 만들고 있는데, 다나마자는 고레(Goré)지역의 난민캠프를 포함하여 주변 캠프들의 거주 인원들을 모두 흡수하게 될 장기적 관점의 난민캠프이며 도야바보다 훨씬 서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은 아침나절에 배가 고파서 사라지고는 하는데, 망고나무 주변을 에워싸고 막대를 이용하여 열매를 떨어뜨리려고 하는 수십 명의 아이들을 볼 수 있습니다. 교감 선생님인 Yussuf Hassam은 교사들 역시 굶주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매일 음식을 거의 먹지 못한 상태에서 다섯 시간을 연속으로 일합니다. 우리는 피곤하고 배가 고픕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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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나이가 있는 여학생들은 종종 돈을 벌 방법을 찾기 위해 도시와 마을들로 며칠간 사라지곤 한다고 교사들과 부모들이 말했습니다. 이들은 여학생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에 대해 더 상세하게 설명하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시드호(Siddho) 임시 캠프의 아이들은 등교할 수 있는 학교가 한 군데도 없습니다. 이 임시 캠프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국경에 접해 있으며 대략 1만 명으로 추정되는 난민들과 송환자들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12살인 Suleman Abdoulaye은 시드호(Siddho)에 거주한 지 3개월이 되었습니다. “이곳에는 학교가 없고, 할 것도 없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두 개의 캠프에서 36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에서 30명의 아이들 중 부모와 떨어져 있는 아이들이 부모를 찾고 싶다고 답변한 것을 제외하면, 그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학교로 되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사르(Sarh)로부터 80km 떨어진 마로(Maro) 근처에 새로운 캠프를 짓기 위한 계획이 진행되고 있으며, 마침내 캠프 내에 초등학교들도 세워지게 될 것입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 역시 마로 근처의 벨롬(Belom)에 학교를 짓고 있는데 이곳은 주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장기적 난민들을 수용하는 동시에 일부 새로 도착한 난민들도 수용하는 캠프입니다.


재정 부족

유니세프 차드 지부장인 Bruno Maes는 중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활동이 가장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이 아동들을 지역 내의 학교로 편입시키는 일은 가능하긴 하지만 이러한 지역 학교들은 이미 학급당 120명까지 등록되어 있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유니세프가 학교를 짓고, 각종 자료를 공급하고, 교사를 채용하며 임금을 지급하는데 필요한 560만 달러(USD) 중 지금까지 53만 5,000 달러(USD)만이 조달되었습니다.

“우리는 학교교육을 확장시키고 싶지만 지금으로써는 그럴 수 있는 수단이 없습니다.”라고 Maes는 말했습니다. “교실을 짓고 싶습니다. 학교는 모든 난민캠프의 아동들에게 안정감을 줄 것입니다.”

사회적 응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유럽연합(EU)펀드의 1,630만 달러(USD)는 중학생 나이의 아동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직업훈련에 쓰일 예정입니다. 유럽연합(EU)은 분쟁으로 영향을 받은 공동체들 간의 평화구축과 사회적 응집을 증진하고 또한 청년들이 자신들의 삶을 진전시킬 수 있도록 이 펀드를 사용합니다.

시드호(Siddho) 난민캠프의 29세 청년 Abakar Mahamat에게 있어 위험한 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차라리 낫습니다. “이곳에는 TV도 없고 음악도 없으며 축구를 할 공간조차 없어요. 아무것도 없죠… 할 수 있는 것을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한다면 저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고향인 반구이(Bangui)로 돌아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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