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속 은행: 탄자니아 모바일 머니 혁명
저자: Isis Gaddis
휴대폰은 참신하고 유용한 기계입니다. 살아가면서 생기는 가볍거나 심각한 일로 인해 대화가 필요할 때 우리는 휴대폰으로 쉽고 편리하게 의사소통 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은 단지 라디오나 손전등으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은행거래와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주기도 합니다.
세계의 많은 사람들, 특히 아프리카에서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휴대폰으로 수업료, 공공요금 그리고 건강관리 비용을 내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직원과 공급 회사 협력체에 대금을 지불할 때 모바일 머니를 이용하고 있으며, 은행에 가본적 없는 가난한 사람들도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돈을 송금하거나 저축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머니’는 전세계적으로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아프리카에서 더욱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다음의 탄자니아(Tanzania) 통계 자료에서 이와 같은 추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등록된 총 모바일 고객 수는 2008년 6월 1만4천 명에서 2011년 11월에 1,940만 명, 2012년 11월에는 2,040만 명으로 급등했습니다.
- 모바일 계좌에 저금된 돈은 2009년 6월 30억 실링(shilling)에서 2012년 11월 1,578억 실링으로 증가했습니다.
- 월 거래량은 2010년 190만 번에서 2012년 9월에는 480만 번으로 증가했습니다.
- 거래의 규모는 2007년 140만 실링에서 2010년 18억 실링, 2012년에는 1조 7천억 실링으로 증가했습니다. 탄자니아에서는 2012년 9월 한 달 간 모바일 머니 거래 규모는 상업은행에 예치되어 있는 총예금의 약 14%였습니다.
2011년, 탄자니아에서는 4가구 중 1가구가 모바일 머니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 수치는 케냐(Kenya) (73%) 보다는 훨씬 낮은 수치지만, 브라질(Brazil)과 아르헨티나(Argentina)같은 중간 소득 국가들보다는 (1%)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각 가정의 특징에 따라 모바일 머니는 다양하게 쓰입니다.
● 소득 상위 20%인 가정은 소득 하위 20%인 가정보다 모바일 머니를 이용할 확률이 15배 더 높습니다.
●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은 초등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보다 모바일 머니를 이용할 확률이 15배 더 높습니다.
● 사업주와 노동자들은 자영 농민보다 모바일 머니를 이용할 확률이 5배 더 높습니다.
● 모바일 머니 이용자는 이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은행 계좌를 갖고 있을 확률이 5배 더 높습니다.
모바일 머니의 엄청난 성장은 많은 투자자들을 끌어들였습니다. ‘대기업’ 이동통신사와 상업은행도 이러한 흐름에 합류하고 있으며 최대한의 수익을 얻기 위해 전략적 제휴도 맺고 있습니다. 한편 소규모 혁신기업들은 신제품 개발, 신규 고객 창출이나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 고안 등의 방식으로 모바일 머니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발전 현황에 대해 몇 가지 의구심이 생기고 있습니다.
- 휴대폰이 탄자니아 은행 업무 형식에 혁신적인 틀을 제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까? 새로운 형식이 기존의 은행 업무 방식에 득이 될지, 아니면 해가 될지 판단할 수 있습니까?
- 돈 세탁, 신원 도용, 취약한 고객 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바일 금융 서비스의 급성장이 어느정도의 위험 부담을 내포하고 있습니까?
- 모바일 머니가 부유층과 빈곤층의 격차를 해소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까?
- 모바일 머니의 국경간 거래를 허용해야 합니까? 모바일 머니를 통한 거래가 종교적 통합에 기여할 수 있습니까?
- 모바일 머니 사용을 더욱 엄중히 규제해야 합니까? 과도한 규제로 인해 모바일 혁명이 지연되거나 경제적 타격이 생길 수 있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