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로 밀려드는 남수단 난민들(South Sudan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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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UNOCHA)

출처: http://bit.ly/1pB9Bat

2014년 3월 25일, 감벨라(Gambela) 지역(IRIN) – 매주 천 여명에 달하는 남수단 난민들이 서쪽 에ㅌ;오피아의 감벨라 지역으로 유입됨에 따라 구호 활동가 및 단체들은 난민 수용 능력과 구호 원조에 난항을 겪고 있는 위태로운 인도적 상황에 우려를 나타내었습니다. 2013년 12월 중순경에 시작된 내전을 시발점으로 약 6만 9,456명의 남수단 난민들이 에티오피아의 감벨라 지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 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Refugees)가 추진한 관계기관간 보고서에 따르면, 감벨라에 도착한 남수단 피난민들의 절반 이상이 아동이며, 대개는 부모나 다른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또한 14만 여명의 난민들이 추가적으로 도착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난민들은 험하고 외진 지형을 건너 빈약한 영양상태로 난민촌에 도착합니다. 이러한 피난과 고국에서의 잇따른 내전으로 인해 난민들은 정신적인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라며 상황의 심각성을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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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의 난민들, 특히 아동들은 식량부족으로 인한 극심한 영양실조와 질병에 걸린 상태로 남수단과 에티오피아의 국경선에 위치한 일곱 곳의 임시 난민 센터 중 한 곳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 중 가장 규모가 큰 파각(Pagak) 난민촌은 감벨라 지역의 두 곳에 위치해 있는데, 매일 평균 천 명 이상의 난민들이 이송된다고 합니다.

국제이주기구(IOM: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igration)의 아뎀 쉬파(Adem Shif)a씨는 “국경을 넘어가는 여성들과 아동들의 건강 상태가 심각하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아뎀 쉬파씨는 유엔업무주의업무조정국(UNOCHA: United Nations Office for the Coordination of Humanitarian Affairs)와의 인터뷰 당시 난민들을 에티오피아 내 다른 난민촌으로 재배치하기 전 단계에서의 건강 검진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아뎀 쉬파씨는 “대다수의 난민들이 영양 실조 상태에 있고, 설사를 유발하는 다양한 질병 등에 감염되어 있습니다. 홍역과 호흡기 질환 환자들 또한 적지 않습니다. 실질적으로 많은 수의 아동들은 출입 지점에 도착한 시점부터 식량과 의료지원을 갈구하는 실정입니다”라고 말을 이었습니다.

파각 국경 출입 지점과 가까운 쿨(Kule) 난민촌에서 보건 전문가로 일하는 Yodit Mekasha(요디트메카샤)씨 역시 동일한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1,500명의 아동들이 난민 센터에서 의료 지원을 받지만 때때로 손을 쓰기엔 이미 늦어버린 때가 있습니다. 일부 아동들은 이미 병약해져서 치료받기 어려운 상태로 도착합니다. 몇 주 전 이러한 이유로 여섯 명의 아동이 생명을 잃었습니다”라며 요디트 메카샤씨는 안타까움을 나타내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고 위독한 환자들은 미리 치료하고자 임시 보건 부서가 출입 지점에 세워졌습니다. 세계식량계획(WFP: World Food Programme) 또한 감벨라 지역으로 들어가는 출입 지점에 식량 배급 센터를 세워 피난민들의 영양상태를 향상시키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출입 지점에서 시행되는 첫 난민 등록 시에 확인된 난민들의 건강 상태가 향상되고 있습니다”라고 WFP 에티오피아의 Purnima Kashyap(퍼니마 카시야프) 대리부장은 말했습니다.

하지만 퍼니마 카시야프 대리부장은 최근 급격히 증가한 난민의 수로 인해 대부분의 난민들이 연명할 식량이 없이 숲 속 한가운데나 내륙 지역에 머무르게 되면서 난처함이 더해지고 있다며 이번 유입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1월과 2월에 도착한 난민들이 3월 현재 도착하는 난민들에 비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퍼니마 카시야프 대리부장은 덧붙였습니다.

불과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우기(雨期)

4월 말 시작되는 비로 인해 남수단과 감벨라 국경 지역에 걸쳐 여러 난민촌 내의 많은 문제점들이 야기됩니다. 감벨라의 인구 배치에 대한 벨기에 비정부기구 (ACAPS: The Assessment Capacities Project) 의 브리핑에 의하면 감벨라는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저개발된 지역이고, 대부분의 공공 사업과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이라 평가되고 있습니다”이라 평가됩니다. 잠재적으로 새로운 난민촌이 세워질 수 있는 장소가 있지만, 현재 어떠한 시설도 갖춰져 있지 않기에 “백지상태”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남수단 국경 지역에서의 비는 식량 부족을 증대화시키는 결정적 요소입니다. “5월에 우기가 시작되면, 구호 단체나 구호 물자가 남수단에 들어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집니다. 설령 공중 투하 식의 보급을 시도 한다고 해도, 이러한 보급 방법은 상당한 비용이 수반됩니다”라고 에티오피아 정부 산하 난민과 귀환민 담당청 (ARRA: Administration for Refugee and Returnee Affairs)의 Avalew Awoke(애발류 어워크) 대리 부장은 말했습니다. 이처럼 남수단 내에서의 식량 공급이 어려워진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에티오피아, 케냐 또는 우간다(Uganda)로 오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잇따른 난민 유입 문제는 악화될 것 입니다.

세계식량계획(WFP: World Food Programme)은 전쟁상황이 미래의 식량공급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이 전쟁으로 인해 파종 시기를 놓친다는 것입니다. 곧 다가오는 장마철에 씨를 뿌리지 못한다면 곡물 수확 역시 불가능해 집니다.”

애발류 어워크 부장의 말에 따르면 남수단 내에 식량 원조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영양 실조에 걸리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부족한 식량 원조는 남수단 난민 유입과도 직결된 문제입니다. 현재 남수단 주변국의 난민촌이 유일한 식량 공급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남수단의 난민들은 주변국으로 피난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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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PS의 보고서에 따르면 난민촌에 오는 성인들의 3분의 4는 여성입니다. 남수단과 에티오피아 의 접경지역에 위치한 파얌(Payam) 마을의 공무원인 Lam Chuol Nynok(람 철 니노크)씨는 이러한 현상이 “대부분의 남성이 남수단에서 소유지를 지키고자 집에 머무르거나 진행 중인 전쟁에 참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람 처 니노크씨는 이들 대부분의 남성들이 곡식을 심을 수 없으면, 따라서 전쟁의 위협 때문 뿐만 아니라 식량부족으로 인해 에티오피아로 피난을 갈 수도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포화 상태의 난민촌

ACAPS의 브리핑은 출입 지점과 난민촌 내의 기본적인 생활시설이 최근 인구 증가로 인해 겪는 포화 상태에 주목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출입 지점과 임시 난민촌에서 거주하고 있는 난민들이 신속한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난민들을 조속한 시일 내에 재배치시키고 난민촌의 수용력을 늘리는 것이 핵심이라고 주장했습니다.

Purnima Kahyap(퍼니마 카시야프) 부장의 설명에 의하면 남수단의 문제를 완화시키기 위해 세계식량계획(WFP: World Food Programme) 에티오피아에서 현재 진행 중인 프로그램들로부터 원조 자원을 철수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UN 기구들과 에티오피아 정부는 현재 소말리아, 에리트레아(Eritrea) 및 다른 인근 국가들로부터 오는 난민 50만 명을 돕고 있습니다. UN은 앞으로 몇 달 간 에티오피아에 도착할 14만 명 가량의 남수단 난민들을 돕기 위해 필요한 1억 250만 달러(USD)를 모으고 있습니다.

“내전과 식량부족으로 악화되는 남수단 내의 상황에 따라 연말까지 20만 명에서 25만 명, 어쩌면 그 이상의 난민을 수용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라고 유엔난민기구(UNHCR: 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Refugees)의 에티오피아 담당 국장 Moses Okello(모세스 오켈로)씨는 말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효과를 보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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