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기오염으로 인한 질병들에 시달리는 빈곤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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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World Bank

출처: http://bit.ly/1m1N21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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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에 실내 공기 오염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약 350만 명입니다.

• 농촌 거주 인구의 78 %는 요리를 할 때 고체 연료를 사용하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28억 명에 달합니다.

• 국가 별로 각기 다른 시행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과테말라(Guatemala), 온두라스(Honduras) 그리고 니카라과(Nicaragua)에서는 연기가 많이 나는 불을 사용하여 토르티야(tortilla: 옥수수와 밀가루를 펴서 만든 납작하고 둥그런 빵)를 만듭니다. 이 곳의 여성들은 가족의 식사를 위해 하루 평균 4시간을 불타는 장작과 숯에서 나오는 독가스를 마시며 지내고 있습니다. 중앙 아메리카에서는 가정 내 공기 오염으로 인해 일찍 사망하는 사람이 매년 3만 7,000여 명 이상이며, 대부분은 여성과 아이들입니다. 중앙 아메리카를 통틀어 취사 시 나무를 연료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총 인구의 절반이 넘는 2,000만 명에 달합니다.

동남아시아의 사정도 다르지 않습니다. 라오스의 경우, 아직도 취사 시에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인구 비율이 무려 96%에 다다릅니다. 따라서 실내 공기 오염이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주된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전기 공급률이 18%이던 1995년과 비교하여 현재는 그 비율이 72%까지 올랐지만, 여전히 상황은 심각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전체 인구의 40% 정도인 대략 2,500만 가정이 취사 시에 바이오매스(biomass) 연료를 이용하는데, 안타깝게도 이로 인하여 매년 16만 5,000여 명이 이른 나이에 사망합니다. 이는 국제적인 문제로써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 심각하게 나타납니다. 바이오매스와 같은 고체 연료를 이용해 요리를 하는 인구는 전 세계적으로 28억 명 정도로, 이 중 78%는 농촌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2010년에는 고체 연료가 야기한 실내 공기오염으로 인해 350만 명이 사망하였으며 이 외에도 수 많은 사람들이 호흡기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 등 여러 질병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세계환경보건과의 Kirk Smith 교수에 따르면, 장작불을 피울 때 발생하는 연기는 한 시간 동안 담배 400개피를 피울 때와 같습니다. 세계은행 그룹이 지원하는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The Sustainable Energy for All)’ 계획은 2030년까지 연간 투자를 현재 100만 달러(US)에서 44 억 달러(US)로 끌어올리고, 안전하고 현대적인 취사 방법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세계은행 그룹은 “연기가 발생하지 않는 실내 취사 및 난방 방법을 연구하는 데 더욱 열심히 참여할 것”을 촉구하며 논문 Energy Sector Directions Paper을 발표하였으며, 더불어 최근 진행한 몇몇 연구에서는 그간 해결되지 못했던 가정 연료의 문제점을 분석하였습니다. Energy Sector Directions Paper에서는 ‘중앙 아메리카의 바이오매스 연료를 이용한 가정 취사 연구’와 ‘라오스의 안전한 실내 취사를 위한 방법’, ‘안전한 취사로 향하는 보편적인 접근법’ 등을 소개하였습니다. 각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한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조리할 때 발생하는 연기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여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인식 부족

• 구하기 쉬운 장작이나 바이오매스 연료만을 이용

• 바이오매스 연료 사용 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액화 석유 가스나 연기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천연 가스, 요리용 스토브 등은 아예 공급되지 않거나 가격을 부담할 수 없기 때문에 이용이 불가능

다른 무엇보다, 오직 빈곤층만이 안전한 취사 방법에서 멀리 떨어져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물론 기업이 스스로 기능이 개선된 요리용 스토브 시장을 구축할 수 있도록 단기적인 보상을 주기도 했지만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실제 안전하고 기능이 좋은 제품은 값이 터무니없이 비싸거나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였고, 수입제품이기 때문에 공급량이 적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부유한 도시민은 가스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을지라도, 먼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는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주된 이유는 가스를 옮기는 파이프라인이 없거나 도로 상황이 적절치 못하고, 가스 공급 자체가 없으며 가스를 거래하는 시장 네트워크 역시 부재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언급한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라오스, 인도네시아의 가정 연료 문제를 다룬 연구에서는 이 같은 문제를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각 연구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간략히 서술하고 있습니다. 물론 불을 피워 실내 취사를 하면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거나 죽음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은 어느 곳에서나 마찬가지일지라도, 분명 각 지역에 따라 다른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세계 은행의 에너지 경제학자이자 인도네시아 사례 연구의 저자인 Yabei Zhang씨는 "각 국가에 알맞은 시행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하며 "사용이 편리하고 가격이 높지 않으며 요리를 하는 데 나름 적합하기 때문에 여성들은 안전하지 않은 스토브나 화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대신하여 안전한 취사 방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마찬가지의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연구 논문 모두가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점은 바로 시장에 기반하여 안전한 취사 방법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즉, 지역별 조리 방식에 적합하고, 국가나 지역별로 맞춤 제작된 안전한 조리 기구를 고안 및 생산, 유통하게 할 유인책이 필요하며 공공 인식 개선 캠페인 또한 함께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남은 과제는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일입니다. 따라서 세계은행 그룹의 가정 에너지 전문가들은 중앙 아메리카와 동아시아에서 우선 계획을 실행하고자 ‘클린스토브이니셔티브(Clean Stove Initiative: 실내 연소로 호흡기 질환을 줄이려는 계획)’를 통해 고객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에서는 ‘아프리카의 안전한조리에너지대책계획(Africa Clean Cooking Energy Solutions Initiative)을 통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계은행 그룹은 또한 ‘안전한 요리용 스토브를 위한 협력(Global Alliance for Clean Cookstoves)’의 파트너로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가정용 연료 및 요리용 스토브가 세계 시장에서 번성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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