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부족으로 인한 전쟁의 위험: UN 사무총장의 우려

저자: Leo Lewis

출처: http://www.timesonline.co.uk/tol/news/world/asia/article2994650.ece



▲ 물리적(실제) 물 부족, 경제적 물 부족, 거의 또는 물 부족 없음, 추정 안됨 (위에서 아래로)



아시아 태평양 물 정상회의(APWS: Asia-PacificWater Summit)에서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한 국가들의 투쟁은 전쟁을 일으키는 잠재적 원인이 될 것이라는 시사점이 제시되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세계 각지에서 온 대표들에게 “현재 세계는 물 위기에 처해있으며, 특히 아시아가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의 급격한 인구 성장, 증가하는 소비, 환경 오염, 허술한 물 관리 등의 중대한 위협이 제기되고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기후 변화가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심각한 현상에 대한 각 정부의 무관심을 책망하며, 전세계적으로 물 자원은 계속해서 오염되고, 낭비되고, 물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인류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물 부족은 경제적, 사회적 이익을 위협하고 있으며 전쟁과 갈등의 잠재적 동기라고 역설했다.



그의 의결은 영국의 환경 전문가가 46개국의 27억 명이 기후 변화와 물 관련 위기로 폭력적인 충돌을 빚을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제시되었다. 나아가 정치적으로 불안정성이 높은 56개국 대표들은 “단순히 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의 방출을 줄이고 기후변화를 완화시킴으로써 이 상황이 안전해질 것이라고 기대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라고 밝힌 국제경보(IA: International Alert)의 보고서를 사실이라 주장했다. 국제경보 보고서의 저자 중 한 명인 Janai Vevekanada는“물 관리는 거대한 화약고가 될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국제기구들이 힘을 모을 때다. 충돌의 잠재적 가능성만 높은 것이 아니라, 협동의 잠재적 가능성도 높다”라고 말했다.



물 정상회의에 참석한 많은 다른 참석자들이 반기문 총장의 이러한 의결에 공감했는데, 물 정상회의는 아시아 물 위기가 무장 충돌로 심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정책들을 포함한 일련의 쟁점들을 논의하기위해 일본 남서부 지방에서 개최되었다. Yasuo Fukuda 일본 총리는 물과 기후변화문제가 다음 일본에서 열릴 G8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발리에서 열린 UN 기후 변화 회담과, 같은 날에 열린 벳부 정상회담에서도 역사 속에서 물 부족과 폭력의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다룬 연구로 의결이 합치되었다.



미국국립과학연구소(NAS: United States NationalAcademy of Sciences)의 보고서에서 홍콩대학교 David Zhang 교수는 지난 500년간, 8,000번 이상의 인류 갈등을 분석하고서 기후 변화와 그에 따른 물 부족이 과거에 예측했던 것 보다 더 큰 전쟁의 주요 동기가 될 것이라 결론지었다. 데이빗 장은 타임즈 기사에서 만약 지구온난화가 계속된다면, 물 부족은 더 많은 전쟁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지금 경계 태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사실은 우리에게 자원 부족이 전쟁의 주원인이라고 알려주기때문입니다. 인류는 반드시 이 문제로 인해 갈등을 겪을 것입니다. 각국이 갖추고 있는 사회적 완충 정도에 따라 전쟁으로 발발하거나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위험은 지금 바로 이곳에 있습니다”라고 경고했다.





▲ 점점 증가하는 중국의 물 부족



벳부 정상회의에 참석한 아시아 개발은행은 참석한 대표들에게 합리적인 물 개발과 더 발전된 물 관리시스템 없이는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미래 사회 발전은 위험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개발은행의 하루히코 쿠로다 은행장은 물에 대한 관리와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에 발생하게 될 분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아시아 물 사업에 매년 20억 달러씩증액하여 투자를 약 2배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