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빈곤을 퇴치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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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Harvard Business Review

출처: http://bit.ly/15zVMz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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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광고가 사실이라고 가정한다면, 정보통신기술은 국제 빈곤문제를 종식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기술의 진보는 실제로 빈곤층의 삶에 큰 영향을 끼쳤지만 진보에 대한 상당한 회의록도 존재합니다. 버클리의 연구원인 Kentaro Toyama 씨는 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의 오남용에 대해 알리기 위해 방대한 양의 자료가 있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아프리카 교실에서 방치되어 있는 컴퓨터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저자가 일하고 있는 방글라데시 농촌발전위원회(BRAC; Bangladesh Rehabilitation Assistance Committee) 1는 근본적으로 낮은 기술을 통해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BRAC 는 질병을 진단하는 모바일 앱을 개발하기보다 개당 50 센트(USD)도 안 하는 출산용품 시장에 진출합니다. 또한 모든 학생들이 인터넷에 접속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보다 학생들이 알아서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공간을 창조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정보통신기술의 반대론자가 아닙니다. 저자는 기술의 가격하락은 생산성을 높이고 세상을 풍요롭게 만든다고 서술한 <어번던스: 혁신과 번영의 새로운 문명을 기록한 미래 예측 보고서(Abundance: The Future is Better Than You Think>의 저자읶 Peter Diamandis 와 Steven Kotler 의 견해에 동의합니다.


중요한 점은 혁신과 번영의 미래에서는 모든 사람이 가진 것을 서로 공유하거나 적어도 시도는 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기술은 반드시 사용자의 삶에 적용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부유층만을 겨냥하여 상품의 혁신이 이루어지는 현대사회에서는 실현되기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방글라데시(Bangladesh)의 사례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현재 국내 최대의 모바일뱅킹 시스템을 제공하는 BRAC이 BKash(BRAC 은행의 모바일 뱅킹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벵골어로 bikash 는 성장을 의미합니다. BRAC 에 의해 운영되는 상업은행인 BRAC 은행은 2011년 11월에 5개의 지점에서 은행이 소규모 사업 대출자에게 상환을 직접적으로 요구하지 않고 대리인을 통해 영수증을 문자로 보내는 시범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BRAC 은행의 시범서비스는 부지런히 일하는 가정의 시간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고안되었지만 통장을 없애고 은행업무를 모바일화하는 것은 대출자들에게는 매우 번거로운 일이었습니다. BRAC 은행의 소액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Shameran Abed 씨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처음 두 달 동안은 많은 대출자들이 모바일 뱅킹을 이용해 입금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이체가 정상적으로 처리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직접 지점에 방문하곤 했습니다.”


다소 우스운 상황이긴 해도 방글라데시의 소규모 자작농들의 관점에서는 충분히 납득이 가능한 일입니다. Abed 씨는 “방글라데시에서는 대부분이 사람들이 서명이 있는 서류만이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방글라데시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정할 수 없는 한가지는 누군가의 서명이 첨부된 서류입니다. 우리는 대출자들에게 모바일 뱅킹 또한 신뢰해도 좋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우리에게 혹시 분쟁이 일어나 법정에 서게 된다면 그 어떤 판사들도 문자 메시지보다는 통장을 증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BRAC 은행이 고객과의 소통에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혁신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이는 BKash 가 현재 3만 명의 대리인들과 220만 명의 사용자들에게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로 증명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혁신은 손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특히 정보력이 없는 빈곤층에 속한 고객일수록 기존의 서비스 이용방식을 바꾸는 일은 결코 쉽지 안습니다.


BRAC 사는 1990 년도에 공동체 소유의 튜브형 우물과 관개용 펌프 설치 프로젝트를 벌인 경험이 있습니다. BRAC 는 땅속에 있는 물은 누구의 소유도 아니기 때문에 땅이 없는 빈곤층 조직에게 땅을 빌려주면 튜브형 우물을 만들어 쌀을 재배하는 농민들에게 이 물을 팔아 농민들이 더 큰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세밀한 부분에서는 떨어지지만 전망은 좋았습니다. BRAC 의 프로젝트의 성공여부는 농민들이 생산성이 높은 씨앗, 비료와 농약을 확보해 튜브형 우물에 대한 충분한 수요가 있는가에 달려 있었습니다. 이는 또한 쌀의 판매가격을 정확히 예측해 관개에 대한 수요를 정확히 측정하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마지막에 농민들에게 물을 판매하는 프로그램은 BRAC 사와 대출자들이 통제하기 어려운 부분에서 많은 변수가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이 순조롭게 진행될 때는 BRAC 사의 전체 소액금융 포트폴리오의 9%를 구성하는 대출로 700 개의 펌프를 이용해 2만 7,000 에이커(acre) 규모의 토지를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1993 년 말까지 700 개의 펌프 중 절반은 적자를 냈었고 많은 대출금은 연체되었습니다. 1996 년에 프로그램이 종료되고 대출금도 모두 갚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프로젝트는 BRAC 의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로 남았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말했듯, 늘 갈구하고 바보가 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앆됩니다(Stay hungry, stay foolish). 우리는 기술혁싞 욲동이 긍정적읶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비료나 곡물의 수확량 같은 기술의 혁싞과 관렦된 이야기가 가벼욲 칵테읷 파티에서 흥을 돋욳 수는 없겠지맊, 차라리 투자자가 흥미를 보이도록 맊들어야 합니다.


기술혁신을 이어나가기 위해서, 사회적 기업가들은 다음에 나오는 사항들을 유의해야 합니다.


지역혁신에 투자하십시오. 빈곤하고 소외받는 사람들은 학교에 다니지 못했을 지도 모르지만, 무지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생존을 위한 주가드(jugaad; 힌디어로 소박한 혁신을 의미)의 전문가들입니다. 주가드(jugaad)는 힌디어로 소박한 혁신이라는 의미입니다. 때로는 간단한 기술의 혁신을 통한 문제해결 접근 방법이 복잡하고 이론적인 연구개발보다 더욱 실용적일 수 있습니다.


문제를 인간적 측면에서 해결하려고 노력하십시오. 단순히 사람들에게 시설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람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도 함께 직면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십시오. 땅 없는 주민들을 위해 우물을 관리할 때에는 실상에서 일어나는 번거로운 사고도 감수해야 합니다. 성가신 소액금융 통장을 디지털화한 것은 새로운 혁신이었지만, 이로 인해 고객들이 불편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도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세부사항에 몰두하십시오. 만약 개량된 쌀의 금전적 이득과 같은 세부적인 문제 때문에 좌절되거나 지루해지거나, 혹은 산만해지는 일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는 당신이 옳은 길로 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간단한 기술의 진보 하나만으로도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많지는 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 아이디어의 기발함을 실제 삶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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