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으로 고통 받는 소말릴란드(Somaliland)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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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IRIN(Integrated Regional Information Networks)

출처: http://bit.ly/H2lB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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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ohamed Amin Jibril/IRIN 서부 소말릴란드의 사람들들은 최근 가뭄으로 인해 모든 가축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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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게이사(Hargeisa) , 2012년 3월 30일 (통합지역정보네트워크 IRIN: Integrated Regional Information Networks ) - 최근 소말리아 서북부의 미승인국가인 소말릴란드 공화국(republic of Somaliland)에 발생한 가뭄으로 수 천 가구가 생계 수단을 잃었습니다. 이 지역의 공무원들은 식량과 마실 수 있는 물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소말릴란드의 보건부장관인 Hussein Muhumed Hog는 IRIN 과의 인터뷰에서 “어린아이들이 빈 병을 흔들면서 물이나 빵, 비스킷을 구걸하려고 달려오는 모습을 길 저편 멀리서도 볼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Hog의 말에 따르면, 소말릴란드 서부 도시인 가르바 다달(Garba dadar), 갈가라 바리(Gargaara bari), 게리사(Gerisa), 오솔리(Osoli)의 거주민들은 가뭄으로 가축 전부를 잃고 정기적으로 식량을 공급받지도 못합니다. 서부의 다른 도시인 갈가라(Gargaara)와 게리사(Gerrisa)는 해외에 있는 소말리아인들이 보내주는 돈에 의지하여 살아가거나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UN World Food Programme)이 지원하는 푸드 포 워크(food-for-work) 로 제공되는 식량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수도인 하르게이사 북쪽 도시인 실 라 헬라이(Ceel la helay) 역시 가뭄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동부, 중부, 남부 아프리카 WFP의 선임 대변인 Challiss McDonough는 WFP가 2월 한달 동안 약 15만 명의 식량을 소말릴란드에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15만 명 중 약 3만 8,000명은 어머니들과 5세 이하의 아동들이었으며, 이들 외에 1만 8,600명이 넘는 사람들은 추가적인 선별적 식량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식량을 배급 받거나 바우처(voucher) 를 제공받았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영양실조에 걸린 5세 이하의 아동과 임산부, 영양이 결핍된 산모들에게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합니다.


약 4만 8,000명은 학교 급식 프로그램으로 식량을 제공받았습니다. 적어도 4만 2,000명이 WFP의 푸드 포 애셋(food-for-assets) 프로그램을 통해 식량을 지원받았고, 8,000명은 WFP의 푸드 포 워크(food-for-work)를 통해 식량을 얻었습니다. 푸드 포 워크(food-for-work)는 재해 등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나 가족들의 회복을 돕는 구호 활동이고, 푸드 포 애셋(food-for-assets)은 생계활동을 강화시켜주는 보다 장기적인 활동입니다.


위기 수준의 식량 불안정으로 고통 받는 지역들

소말리아 식량안보지원팀(FSNAU: Food Security and Nutrition Analysis Unit)은 2012년 6월까지 소말릴란드의 아우달(Awdal)과 서부 갈베드(Galbeed), 토그데르(Togdheer), 사나그(Sanaag) 지역을 “압력을 받는(stressed)” 상태로 분류해 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분류 체계에서 “압력을 받는” 상태는 가구의 식량 소비가 줄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위 지역들과는 달리, 술(Sool)과 남부 사나그의 대부분은 “위기수준”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이는 가구별 식량 소비 차이가 매우 크며, 지역민들이 급성 영양 실조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거나 평균보다 높다는 의미입니다.


일례로 아우달(Awdal) 중서부의 바키(Baki) 지역 사람들은 과거에 ‘Deyr’라는 짧은 비가 내려 강우량 부족사태를 겪었는데, 그로 인한 피해는 아직도 완전히 복구되지 않았습니다.


바키에 살고 있는 Abdi-Rashid Sh.Mohamed 할아버지는 “식량이 너무 비싸서 가축이 있는 사람들도 살 수가 없어요.”라고 말했습니다. Mohamed에 의하면, 설탕 50kg을 사기 위해서 양 두 마리 가격인 50달러(USD)를 내야 합니다.

바키 지역의 보건 공무원인 Ahmed Mouse Ahmed는 산악 농촌 지역에 사는 아이들 1,800명 정도가 중간 수준의 영양 실조를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신 혹은 수유 중인 산모들과 노인들 역시 영양실조에 걸려있다고 합니다.


국내 실향민들의 영양 실조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 Office for the Coordination of Humanitarian Affairs)의 2011년 12월 보고에 의하면, 토그데르의 수도 부라오(Burco)의 국내 실향민(IPD: internally displaced person)들 중에는 영양실조에 걸린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들 중 세계 급성 영양실조(GAM: global acute malnutrition) 에 걸린 사람들이 20.3%, 중증 급성 영양실조(SAM: severe acute malnutrition)에 걸린 사람들은 4.5%입니다. 해당 인구 중에서 GAM과 SAM의 비율이 각각 15%와 5%를 넘으면 위급 상황 시 수치(emergency threshold)라고 진단합니다.


목축업이 주로 이뤄지는 지역에서 목초지가 줄었는데, 2012년에 ‘Gu(긴)’ 비가 정상 수준보다 적게 내린다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 국제개발의 기근 조기 경보 시스템(Famine Early Warning Systems Network)의 발표에 따르면, 2011년 10월 중순에 북부 소말리아에서는 계절이 바뀌자 비가 내리는 주기가 짧아지고 불규칙해졌으며 예상보다 일찍 그쳤습니다.


작년에 WFP는 소말리아 내 영양 프로그램을 두 배로 늘렸습니다. WFP의 대변인 McDonough에 따르면 이제는 비상원조보다는 지역 주민들이 계절변화의 영향에 회복성(resilience)을 지니도록 돕는 저수지와 우물, 도로를 만드는 선별 프로그램들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합니다.


“WFP는 IDP처럼 위기를 겪는 사람들과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하는 구제원조에 대해 더욱 선별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푸드 포 워크(food-for-work)와 푸드 포 애셋(food-for-assets)처럼 영양 프로그램과 취로사업 프로그램들을 통합한 프로그램들을 통하여 사람들이 당장의 필요를 채울 수 있도록 돕습니다.”

OCHA 소말리아는 “현재 소말릴란드의 전반적인 가뭄 상황은 작년(2011)의 심각했던 건기에 비하면 심각성이 덜한 편입니다. 2011년의 가뭄은 소말릴란드 거의 모든 지역에 물을 수송해야 할 만큼 심각했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maj/aw/cb

테마: 식량안보, 자연재해 [이 보고서가 꼭 UN의 관점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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