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림의 재앙이 닥친 남수단의 식량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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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Sam Jones

출처: http://bit.ly/1sldD8m


계속되는 폭력사태로 필수 식량이 공급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남수단의 370만 명에게 인도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남수단(Republic of South Sudan)은 분쟁으로 인해 "굶주림의 재앙"을 겪고 있으며, 현재 40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에게 식량과 인도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구호기구 또한 남수단으로 신속히 식량이 공급되지 않는다면 2014년이 지나가기 전에 기근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신생국가인 남수단에서는 5개월 간 지속된 분쟁 때문에 식량안보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농부들은 농작물을 경작하거나 수확하지 못하고, 어부들은 강과 뱃길을 다니지 못하고 있으며, 목축업자들은 다른 목초지로 이동이 금지되었습니다. 분쟁 지역에서 벗어나려는 난민들 수가 점점 증가하면서 전에는 식량 걱정을 하지 않았던 공동체까지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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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글레이(Jonglei)에 있는 난민을 위한 Bor 캠프에서 한 여성이 음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구호기구는 올해 안으로 남수단이 기근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남수단 정부와 식량농업기구(FAO: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 세계식량계획(WFP: World Food Programme),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을 포함하여 구호 및 개발기구가 새롭게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남수단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70만 명 가량의 사람들에게 현재 인도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최근 통합식량안보단계분류(IPC: Integrated Food Security Phase Classification)의 잠정적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종글레이 주(Jonglei)와 유니티 주(Unity), 나일 북부 주(Upper Nile) 등 분쟁으로 타격을 입은 세 지역의 식량안보가 우려할만한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적절한 인도적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올해 안으로 기근이 매우 심각한 위기로 부상할 수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WFP)의 마이크 사켓(Mike Sackett) 임시 남수단 지부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굶주림이라는 재앙은 해결할 수 있지만, 무장세력들은 더 늦기 전에 구호단체들이 수 만 명을 구할 수 있게 길을 열어줘야 합니다. 분쟁을 멈추고 구호 물품 전달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제거해야만 합니다."

마이크 사켓 지부장은 세계식량계획이 트럭, 보트, 헬기를 이용하여 식량을 투하하는 방법을 통해 70만 명 이상에게 식량을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계속되는 폭력 사태 때문에 여전히 접근조차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 실정입니다. 유엔은 자금이 2억 6,100만 달러(USD) 가까이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예산안을 수정하면서 새로운 분석을 감안할 때 더 많은 기부가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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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http://actioncontrelafaim.ca/wp-files/uploads/2014/01/map-South-Sudan-Crisis-OCHA.png


기근조기경보네트워크(Fewsnet: Famine Early Warning Systems Network)도 높은 영양실조 및 사망률과 연관된 식량 안보의 악화 때문에 앞으로 4개월 동안 종글레이 주와 유니티 주와 같은 지역에서 기근이 발생할 가능성을 높아졌다고 언급했습니다. "내전으로 인한 식량 안보의 문제는 흉작기로 인해서 이미 불안정한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제한된 정보 때문에 남수단에서 최대 피해지가 어디인지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서 가장 우려가 되는 지역은 유니티 주의 Mayendit, Koch, Panyijar, Leer 지역과 종글레이 주에 있는 Ayod, Duk, Uror, Nyirol 지역입니다. 북부 나일 주의 Baliet과 Panyikang 지역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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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식량농업기구(FAO)도 긴급 조치를 요구하면서, 새롭게 실시된 조사를 널리 알려서 전세계와 분쟁 중에 있는 군사파벌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 남수단 사무부장이자 유엔 인도지원 조정관으로 활동하는 수 라우츠(Sue Lautze)는 이렇게 밝혔습니다. "통계 자료를 통해서 굶주림과 영양실조가 만연하면 여러 질병들에 걸리거나 생계수단 상실, 사실상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지금이 15년 동안 남수단의 가장 심각한 위기임에도 불구하고, 통합식량안보단계분류(IPC)에서는 현재 남수단에 기근이 없다고 결론을 내리는 잘못된 견해를 내놓았습니다. 이는 대재앙으로 다가올 끔찍한 위기를 막을 수 있는 기회의 창이 좁다는 의미입니다. 긴급한 인도적 지원과 함께 분쟁이 신속히 종식되어야 기근을 저지할 수 있습니다.” 라우츠는 지적합니다.

2014년 5월 9일에 발효된 정부와 반정부군 사이의 휴전협상이 몇 시간 만에 결렬되면서 남수단의 분쟁이 멈출 것이라는 희망이 사라져버렸습니다. 휴전 협정 하에 각 지도자들은 24시간 이내에 전쟁을 중단하고 임시 정부를 세워 재선거를 하기로 동의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파벌이 나뉘어 서로가 협정을 위반했다고 비난하며, 2014년 5월 11일 일요일에 벤티우(Bentiu, 석유가 풍부한 유니티 주의 주도) 근처에서 "격렬한 전투"를 벌였다고 반정부군 대변인 룰 라우이 코앙(Lul Ruai Koang)이 밝혔습니다.

살바 키르(Salva Kiir)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정부군이 일요일 아침 벤티우(Bentiu) 근처 지역에서 반정부군을 격퇴했다고 언급하면서 반정부군이 나일 북부 주에 있는 나시르(Nasir) 근처 마띠앙(Mathiang)에서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모든 폭력사태가 단 하루 동안 발생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2013년 12월에 남수단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는 살바 키르 대통령이 전 부통령인 리에크 마차르(Riek Machar)를 쿠데타를 일으킨 혐의로 고소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마차르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13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로 인해 집을 잃었고, 키르 대통령이 속한 딩카족(Dinkas)과 마차르 전 부통령이 속한 누에르족(Nuers) 사이에서 벌어지는 분쟁으로 인해 수천만 명이 사망했습니다. 2014년 5월 초에 발행된 유엔 보고서에서는 이 사태를 두고 엄청난 인권침해가 "대규모"로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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