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 남부의 굶주림
저자: IRIN
▲ Mary Lyford 씨와 그의 아이들은 하루에 한 끼만 먹습니다.
CHIKWAWA, 2012 년 4 월 12 일(IRIN) – 말라위 남부 Chikhwawa 지역의 Mbande 마을에 사는 과부이자 자영농인 Mary Lyford 씨에게는 부양해야 할 7 명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녀는 다음 한 해 동안 가족들을 부양할 뾰족한 방법이 없습니다.
2011 년 9 월, Mary Layford 는 그녀의 1 헥타르(hectare) 넓이의 텃밭에 옥수수와 수수를 심었습니다. 그러나 불규칙적인 강우 때문에 2012 년 1 월에 작물을 새로 심어야 했습니다. 건조한 기후는 또다시 작물을 시들게 했고, 이 지역의 다른 농부들과 마찬가지로 그녀는 올해 아무것도 수확할 수 없습니다.
몇몇 정부 부처와 UN 단체, NGO 들로 구성된 말라위취약성평가위원회(MVAC: the Malawi Vulnerability Assessment Committee)에서 2012 년 1 월에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말라위의 28 개의 지역 중 대부분이 남쪽에 해당하는 10 개 지역에 살고 있는 27 만 2 천명의 주민들이 식량난을 겪고 있으며, 긴 가뭄으로 인해 4 월에서 5 월까지 이어지는 흉작기 동안에 원조가 필요합니다.
2011 년 말에는 말라위의 만성적인 연료 및 외환 부족으로 인해 옥수수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이로 인해 식량난을 겪고 있는 주민의 수가 20 만 명으로 추정되었습니다. 하지만 2012 년 1 월에 시행한 설문에서는 최초 추정치보다 높게 기록되었습니다.
1 월과 3 월 사이에, Lyford 씨의 가정은 운 좋게도 정부와 유엔식량계획(WFP), 국제 NGO 인 월드비전의 원조로 매달 식량을 배급 받았습니다. 그러나 3 월에 배급이 끊겼다고 합니다. 정부는 추가적으로 7 천 명에게 두 달을 더 식량배급을 하라는 말라위취약성평가위원회(MVAC)의 권고를 아직 이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 IRIN : Integrated Regional Information Networks: 구호정보 제공, 국가별 구호뉴스, 라디오 등을 제공하는 사이트
기부금의 부족
재난관리부 담당자인 James Chiusiwa 는 최근 내각이 식량 분배를 4-5 월까지로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IRIN 측에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유엔세계식량계획(WFP)는 여전히 필수 자금을 얻기 위해 공급자들과 논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James Chiusiwa 는 “식량분배를 언제 다시 시작할 지는 아직 말하기 어렵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IRIN 이 보낸 질문에 대한 이메일 답변에서, 유엔세계식량계획(WFP)는 식량 원조를 증가시킬 것을 기부자들에게 호소했지만, 아직 어떠한 기부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Layford 씨가 거주하는 마을의 이장인 Stephano Mbande 는 지금까지 식량 분배 혜택을 받았던 18 가구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 500 가구 모두 식량원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단지 두 달 동안만이 아닌 다음 수확기인 2013 년 3 월까지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굶주리고 있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빠르게 움직여야 해요. 그리고 단지 몇몇 사람들에게 음식을 줄 게 아니라 마을 전체에게 줘야 합니다.”
Chisuisiwa 는 Chikhwawa 와 그 이웃도시 Nsanje 로 대표되는 수확물이 전혀 없는 여러 지역에 많은 가구들이 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 가구의 수는 이번 달에 말라위취약성평가위원회(MVAC)가 평가를 시행하기 전까지 알 수 없다고 알렸습니다. 그는 “우리는 개입 계획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 그 평가 결과가 필요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Layford 씨는 작년에 가까스로 약간의 곡식을 수확했다고 말했지만, 이 가뭄 취약 지역에 강우가 부족한 지 올해로 연속 3 년이 되었습니다. Stephano Mbande 는 마을 주민들이 오래 전부터 가축과 같은 자산을 팔아 치워왔고, 현재는 가끔씩 다른 사람의 밭이나 20km 떨어진 곳에 있는 Illovo Sugar 사 소유의 대농장에서 ‘ganyu’(임시 노동)를 하는 게 전부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마을 주민들은 Illovo Sugar 까지 걸어 다녀야 해요. 그리고 제초를 하면서 하루에 108kwacha($0.65)를 받죠.”라고 말했습니다. “어쩔 수 없어요. 청년들만이 Blantyre(말라위 남부에 있는 상업 도시)에 가기를 원하죠. 하지만 대부분은 일을 구하지 못하고 돌아와요.”
방향이 변경된 수로로 인해 주민들이 힘들어 합니다.
몇 년 전까지, 마을 주민들은 강우량에 상관없이 적당한 수확량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Shire 강 옆에 있는 평평한 습지에 먹고 살기에 충분한 양의 쌀, 옥수수, 바나나, 감자, 카사바를 재배했었습니다. 64 세 주민 Modesta Dan 은 “강수량이 충분하지 않을 때에도 1 년 내내 강물을 이용할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2009 년, Illovo 회사는 그들의 사탕수수 밭을 관개하기 위해 강의 수로를 변경했습니다. 그 때문에 이전에 습지였던 곳은 말라버렸습니다. “이제 우리는 비가 올 때만 그곳에서 경작할 수 있어요.”라고 Dan 은 말했습니다. Mbande 는 Illovo 사가 물의 흐름을 바꾸기 전에 강 옆의 습지에 의존하고 사는 30 개 마을 주민들과 협의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농사를 짓기 위해 강물을 사용하던 사람들은 그들의 생계수단을 잃게 된 것입니다.”
영양실조
많은 연구들이 말라위가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가뭄과 홍수에 가장 민감한 나라 중 하나임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Chiuisiwa 는 정부가 소규모 농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더욱 더 지속 가능한 정책을 내놓기 전까지는 더 이상의 연구가 무의미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Mbande 는 마을에 있는 더욱 더 많은 아동들이 영양실조를 겪고 있으며, 두 명은 이미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Nsanje 근처 지역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그 시설에서만 11 월부터 25 명의 아이들이 영양실조로 죽었습니다.
병원의 영양재활단체(NRU: Nutritional Rehabilitation Unit)에서 건강감시(health surveillance) 보조원인 Sophie Nyongo 는 작년보다 올해에 상황이 더 악화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UNICEF 에 제공한 올해의 통계치에는 NRU 입원 환자들의 수와 Nsanje 지역과 Chikhwawa 지역의 동기간 수치가
동일한 수준으로 나와있습니다. Layford 씨의 세 살배기 막내 아이는 무기력해 보이고 자주 아프다고 합니다. 집에 음식이 없으면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않고 어머니를 도와서 다른 사람들의 밭에서 제초를 하고 그 대가로 옥수수 한 바구니를 받습니다.
Layford 씨는 “우리는 정부에서 음식을 줄 때 하루에 두 끼를 먹었어요. 그러나 현재 우리는 하루에 한끼만 먹고 있어요. 그 한끼마저 옥수수죽(nsima)과 생야채만으로 해결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