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위기상황 보고서
저자: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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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아문제는 개선되었지만 8억 500만 명이 여전히 만성적 영양실조를 겪고 있습니다.
“비정부 단체들의 활동과 더불어 정부의 식량위기에 대한 정치적 책임의식이 점차 더 포괄적이고 효과적인 조치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 완전한 식량안보가 현실이 될 날이 머지 않은 듯 합니다.” Jose Graziano da Silva, 유엔 식량농업기구 사무총장
핵심 메시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의 최근 평가에 따르면 세계 기아문제는 개선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2012년에서 2014년 사이 만성적 영양실조로 고통 받고 있는 인구가 8억 500만 명에 달했는데, 이 수치는 10년 전에 비해 1 억만 명, 1990년에서 1992년 사이에 비해 2억 9백만 명 감소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같은 기간, 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총 인구 비율 역시 은 18.7%에서 11.3%로, 개발도상국에서의 비율은 23.4%에서 13.5%로 줄어들었습니다.
1990년부터 1992년 이래로 63개 국가들이 유엔 새천년개발목표(MDGs: Millennium Development Goals) 내 MDG-1의 기아 퇴치 목표치를 달성했고, 25개 국가들이 더욱 엄격한 세계식량정상회담(WFS: World Food Summit)의 목표치를 달성했습니다. 63개 개발도상국 중 11개 국은 이미 1990년에서 1992년부터 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전체 인구 비율을 5% 이하로 유지하였으므로, 2014년 보고서는 해당 국가들에게 초점을 맞추지 않았습니다.
통계된 수치들은 2015년까지 개발도상국 내 영양실조를 경험하고 있는 인구를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겨냥한 기아 관련 새천년개발목표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세계 전반에 걸쳐 진전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른 지역 간에는 여전히 현저한 수준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the Caribbean)해 지역은 상당 수준으로 식량 안보 문제를 개선시킨 반면, 자연재해와 지역 내 갈등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사하라와 서아시아에서는 보통 수준의 발전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아를 종식시키는데 있어 식량안보와 영양공급을 최우선 순위로 두는 고위층의 지속적인 정치적 책임의식이 중추적 역할을 합니다. 2014년 세계식량불안보고서(the State of Food Insecurity in the World 2014)의 사례 연구들에 따르면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카리브해, 그리고 이 밖의 개별 국가들은 식량안보와 영양상태에 관한 정치적 책임의식을 강화시키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아 종식을 위해서는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또한 농업 생산량을 증가시키기 위한 공공 및 민간투자, 토지, 서비스, 기술, 시장에 대한 접근성의 향상, 농촌 개발 촉진 정책, 갈등과 자연재해에 대한 회복력을 강화하는 등의 방법을 통한 사회적 약자들은 위한 사회적 보호, 5세 이하 어린이와 어머니들의 미량영양소 결핍 등을 세부적으로 다루는 영양 프로그램에 대한 공공 및 민간투자 역시 필요로 합니다.
진행 성과
FAO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기아를 근절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진전이 보여졌으며, 세계 기아의 대다수가 있는 개발도상국에서 가장 큰 개선이 보여졌습니다. 2012년부터 2014년 사이에 개발도상국에서 만성적 기아를 경험한 사람들은 약 7억 9,100만명으로, 이는 1990년부터 1992년 사이에 비해 약 2억 300만 명 감소한 것입니다.
세계식량불안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만 해도 2012년에서 2014년 사이 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인구가 1억 3,800만 명 감소하였으며, 아르메니아(Armenia), 아제르바이잔(Azerbaijan), 브라질(Brazil), 쿠바(Cuba), 조지아(Georgia), 가나(Ghana), 쿠웨이트(Kuwait),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Saint Vincent and Grenadines), 타이(Thailand), 베네수엘라(Venezuela) 등 10개 국가들은 총 인구 대비 기아로 고통 받고 있는 인구 비율에서 가장 큰 감소율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영양실조와 식량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채워나가야 할 빈틈이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 SOFI2014 보고서는 세계 기아상황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적절한 정책, 프로그램, 법적 체제와, 자원을 통한 정치적 책임의식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더 나아가 SOFI2014 보고서는 기아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성공적이었던 국가의 사례들을 소개함과 더불어 문제 해결에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들 역시 덧붙였습니다.
▲개발도상국의 MDG, WFS 목표를 향한 실제 및 예상 영양결핍 인구 궤적
기아를 겪고 있는 인구를 절반으로 줄이고자 하는 MDG-1목표를 달성한 국가들:
알제리(Algeria), 앙골라(Angola), 아르헨티나(Argentina), 방글라데시(Bangladesh), 바베이도스(Barbados), 베냉(Benin), 브루나이 다루살람(Brunei Darussalam), 캄보디아(Cambodia), 중국(China), 도미니카공화국(Dominican Republic), 이집트(Egypt), 에티오피아(Ethiopia), 피지(Fiji), 가봉(Gabon), 감비아(Gambia), 인도네시아(Indonesia), 이란(Islamic Republic of Iran), 요르단(Jordan), 카자흐스탄(Kazakhstan), 키리바시(Kiribati), 레바논(Lebanon), 말라위(Malawi), 말레이시아(Malaysia), 몰디브(Maldives), 모리타니아(Mauritania), 모리셔스(Mauritius), 멕시코(Mexico), 모로코(Morocco), 니제르(Niger), 나이지리아(Nigeria), 파나마(Panama), 필리핀(Philippines), 사우디아라비아(Saudi Arabia), 남아프리카공화국(South Africa), 토고(Togo), 튀니지(Tunisia), 터키(Turkey), 아랍 에미리트 연합국(United Arab Emirates).
기아를 겪고 있는 인구를 절반으로 줄이고자 하는 MDG-1목표와 절대적 기아를 겪고 있는 인구를 절반으로 줄이고자 하는 WFS목표를 모두 달성한 국가들:
아르메니아(Armenia), 아제르바이잔(Azerbaijan), 브라질(Brazil), 카메룬(Cameroon), 칠레(Chile), 쿠바(Cuba), 지부티(Djibouti), 조지아(Georgia), 가나(Ghana), 가이아나(Guyana), 쿠웨이트(Kuwait), 키르기스스탄(Kyrgyzstan), 말리(Mali), 미얀마(Myanmar), 니카라과(Nicaragua), 페루(Peru),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Saint Vincent and the Grenadines), 사모아(Samoa), 상투메 프린시페(Sao Tome and Principe), 태국(Thailand), 투르크메니스탄(Turkmenistan), 우루과이(Uruguay), 베네수엘라(Bolivarian Republic of Venezuela) 베트남(Viet Nam).
1990년부터 1992년 이례로 영양결핍에 해당하는 인구를 5% 이하로 유지해온 국가들:
아르헨티나(Argentina), 바베이도스(Barbados), 브루나이(Brunei), 다루살람(Darussalam), 이집트(Egypt), 카자흐스탄(Kazakhstan), 레바논(Lebanon), 사우디아라비아(Saudi Arabia), 남아프리카공화국(South Africa), 튀니지(Tunisia), 터키(Turkey), 아랍 에미리트 연합국(United Arab Emirates).
사실상 세계 기아 감소에 있어 보여진 진전된 상황은 주로 2015년까지 기아로 고통 받는 인구를 절반으로 줄이는 유엔 새천년개발목표(MDG: Millennium Development Goals) 1c를 이미 달성한 국가들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 63개 (FAO가 모니터링 하고 있는 136개 국가들 중) 나라들 중 23개 국은 더 나아가 1990년부터 2015년 사이에 영양실조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절반으로 감소시키는 세계식량정상회담(WFS: World Food Summit)의 더욱 원대한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기아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지역적 노력이 특히 라틴 아메리카(Latin America)와 카리브해(Caribbean), 아프리카에서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2014년 7월, 적도기니(Equatorial Guinea)의 말라보(Malabo)에서 개최된 아프리카 연합 정상회의(African Union Summit)에서 아프리카 국가 수뇌부는 2025년까지 아프리카 대륙에서 기아를 종식시킬 것을 약속했습니다. 지난 해,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국가공동체(CELAC: Community of Latin America and the Caribbean States)의 첫 회담에서 국가 및 정부 수반들은 2025년까지 기아 퇴치를 목표로 2005년 출범된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기아 퇴치 정책(Hunger-Free Latin America and the Caribbean Initiative)과 지역적 헌신을 재확인함으로써 2025년까지 기아를 완전히 근절시키겠다는 목표를 촉구하였습니다.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은 90개에 가까운 주를 포함하고 있으며 인구는 15억에 달합니다. 따라서, 2025년까지 기아를 완전히 근절시키겠다는 약속은 시민들과 전 세계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국가공동체의 이러한 책임의식 어린 결정은 앞서 설명한 그 동안의 MDG 대상 지역 전반에 걸친 식량안보 향상에 도움을 준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의 성과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라틴아메리카는 세계식량정상회의(WFS: World Food Summit)의 목표치 역시 달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