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생산성 향상과 시장 확대: 정보통신기술의 역할
저자: The World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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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자작농의 정보 기반 경제 활동 강화
지방에 거주하는 빈곤층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생계를 개선시키기 위해 대부분의 개발도상국의 소규모 자작농의 생산성을 증진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와 더불어 소규모 자작농의 생산성 증가는 각 가구의 식량 안보 유지뿐 만 아니라 농업에 기반한 성장, 빈곤 완화로까지 이어져 개발도상국의 경제 성장에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척박한 토지, 예측 불가능한 강수, 불완전한 시장 상태, 자원에 대한 접근성, 재정적 지원, 사회기반시설의 부족 등과 같은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소규모 자작농들의 생산성은 제한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환경에 영향을 받는 시장 가격, 작물 다양성, 재배 기술, 해충 박멸 관리체계 등과 같은 정보가 결핍되어 있어서 생산성 향상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와 더불어 소규모 자작농들은 해충 창궐 그리고 계절에 따른 기후 문제와 이러한 위험을 보도하는 뉴스 프로그램, 조기 경보 시스템 등의 정보 제공 시설로부터 정보를 제때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보서비스경제는 소규모 자작농업 형태에서 아주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정보서비스경제 형태를 따르고자 하는 소규모 자작농들은 정보획득을 위한 많은 정보비용(information cost)을 지불해야 합니다. 이는 시장에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농사를 짓는 자작농들이 생산에 필요한 작물들을 얻고 생산물들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드는 높은 운송비와 거래 비용을 부담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농업 생산성을 대폭적으로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자작농들을 비롯해 시장, 각종 단체, 기관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정보, 통신, 거래, 네트워킹 시스템들을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 정보통신기술, 이하 정보통신기술)의 효율적인 사용은 농업 생산성의 증진과 농업경제의 발전에 핵심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보통신기술은 대규모 상업적 농업 육성, 기상 예측, 관개와 같은 농업 관계 시설과 인프라 구축에도 중요합니다. 본 문서는 얼핏 봐서는 농업 경제 성장을 위해 덜 중요해 보일 것 같은 개발도상국의 소규모 자작농업의 정보력, 통신, 거래, 네트워크를 향상시키는 정보통신기술의 중요성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소규모 자작농의 발전을 위한 정보통신망 확대
소규모 자작농업을 향상시키는 것은 농장에서부터 시장, 더 나아가 그 이상의 광범위한 영역까지 영향을 주는 가치 사슬(Value Chain)을 통해 이루어지는 정보, 커뮤니케이션 중심의 집약적인 과정입니다.
현재 농업 생산자, 판매자 모두는 정보 소외 현상과 외곽지역의 미흡한 정보통신 기반시설 때문에 값비싼 정보 비용을 지불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소규모 자작농들은 작물을 선택하는 단계에서부터 씨 뿌리기, 수확, 판매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 맞는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기 위해 실시간 정보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작농들이 농작물혼합과 생산에 필요한 자원을 파악하여 초기 농작물 생산량을 책정하거나 농작물 재배 시기에 농장 경영과 외부 활동을 위해 가족 노동력을 적절하게 배치할 때 가격과 소비자 선호도의 실시간 정보가 필요합니다.
또한 농작물의 품질과 생산량은 자작농들이 정보와 네트워크를 접할 수 있는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부각되고 있는 농업생태학 분야와 국가적, 세계적인 식량 시장이 확대되고 다양해짐에 따라 소규모 농업 종사자들이 다양하고 특정 재배 환경에 적합한 정보와 관련 사항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농업에 필요한 정보는 농업 종사자들이 출하하는 농작물의 가격을 중간 상인 및 최종 거래인과 협상하여 합리적으로 책정에 도움을 주거나, 상품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시장, 중간 상인, 운송 수단을 접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예를 들어 이들이 협동조합(Cooperatives)이나 생산자 협회(Producer Association)에 가입하여 생산된 작물을 공동으로 관리하고 다른 매매상들과 협상을 한다면 이전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됩니다.
농업에 필요한 정보를 찾는 데에 들어가는 비용은 농업 종사자들이 농업에 지출하는 총비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거래 정보와 관련된 비용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De Silva씨와 Ratadiwakara씨의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2008), 정보를 찾는데 투입되는 비용은 평균적으로 농업 총비용에서 약 11%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정보 비용의 약 70%는 거래 정보와 관련된 비용으로 지출된다고 합니다. 자작농들은 농작물 생산량 규모에 상관없이 동일한 정보 비용을 지출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규모 자작농들은 정보에 투자하는 비용을 더 많이 지출해야 합니다.
이러한 농업과 관계된 정보들은 국가 농업연구 시스템, 농업 자문 서비스와 같은 기존의 정보 서비스 제공 기관뿐 만 아니라 다른 농업 종사자들, 민간 업체, 지역 소식지 등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습니다. 농업이 보다 더 많은 정보를 통해 혁신을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정보통신기술은 복잡하고 당장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정보 접근 경로를 제공하며 농업 종사자들의 농업 혁신을 위한 지식 정보를 공유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농업 혁신을 위한 지식 정보를 공유하고 농업 종사자 모두가 같이 행동하기 위해서는 휴대폰, 외곽지역에서 사용되고 잇는 정보통신 무인단말기(ICT Kiosk), 중개기구와 같은 매체들이 필요합니다. 특히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가격이 저렴하며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휴대폰은 광범위한 정보와 각종 거래 정보를 매개할 플랫폼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통신서비스 개선의 효과
Robert Jensen에 따르면, 휴대폰을 통한 통신 서비스가 케랄라(Kerala)지역 정어리어장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고 합니다. 연안지역 어부들은 다른 지역의 정어리 시세를 알기 위해 휴대폰을 이용하여 다른 선착장에 통신망을 구축합니다. 그리고 이 정보와 더불어 각 선착장까지 드는 운송비용을 책정하여 정어리를 잡을 최적지를 선정해 포획에 나섰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정어리 어업의 효과는 상당했습니다. 가격 격차와 변동폭이 현저하게 감소했고 정어리 어장에서 낭비되었던 자원들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또한 어부들의 수익률은 8% 가량 상승했으며, 정어리 가격이 평균적으로 5%정도 감소해 소비자들도 큰 이익을 보았습니다.
Jenny Aker의 또 다른 조사 결과에 따르면, 휴대폰을 통한 통신 서비스가 니제르(Niger)지역에 곡물 시장에도 큰 변화를 주었다고 합니다. 니제르 지역에서 휴대폰 서비스가 실시된 이후 거래자들 간에 조사 비용이 감소해 곡물 가격 분산도가 약 6.4%, 연간 곡물가격 변동폭은 10%정도 감소했습니다.
농업 분야에서의 휴대폰 사용의 전망과 한계점
최근 개발도상국에서는 휴대폰이 80-90% 정도의 비율로 보급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트레이드넷(TradeNet)과 같이 민간부문에서 혁신을 이루고 있는 기업들은 농업 협동조합과 농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편리하고 가격이 저렴한 휴대폰 가격•시장거래 정보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발도상국의 SNS 서비스 이용 증가로 SNS 문자 서비스를 기반으로 시장 정보와 농업 지도사업에서부터 모바일 뱅킹에 아우르는 각종 상업 서비스 정보•거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과 편리성의 장점을 가진 휴대폰은 외곽지역과 도심지역을 잇는 정보통신서비스의 혁신을 이룰 수 있는 플랫폼 체계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또한 향후 정보통신기술의 혁신을 이끌 핵심 주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휴대폰이 가난하고 소외된 농업 종사자들에게 널리 보급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과 농업 관련 기관들의 투명성과 이러한 기관들이 정보통신기술을 올바르게 다룰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정확한 효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협동조합, 거래자 등과 같은 농업 거래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중간 상인들이 정보통신이 농업에 끼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막강한 지 아직 인식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의 생활수준과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의 생활수준을 비교해보면 휴대폰의 사용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어떠한 가치를 줄 수 있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개발도상국 농업에 서비스 경제 체계 강화
많은 협동조합과 산하의 소속 기관들, 서비스 제공자, 생산자와 거래자 조직, 중간 상인들 또한 농업 종사자들과 마찬가지로 정보 획득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개발도상국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개인들과 공동체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다음의 두 가지를 실천해야 합니다.
첫째, 각종 농업 정보와 지식을 종합하고 종사자들간에 정보를 공유하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둘째, 종사자들을 하나로 묶어 농업집약적인 활동을 촉진해야 합니다. 또한 상인들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강화하기 위해서는 Gates나 Rockefeller재단과 같은 후원자들이나 중간 상인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농촌 서비스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보통신기술 매체를 제공하여 상인들간의 네트워크를 연결해야 하며 농업 종사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제공해야 합니다.
정보통신기술은 외곽 지역의 전통적인 방식을 구비한 금융기관들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비용을 덜어 주고 소비자들이 기관들을 이용할 때 생기는 여러 가지 불편한 점(거리상의 문제, 시간상의 비효율적인 문제 등)을 해소해줌으로써 농촌 지역의 금융 서비스를 확대시킬 수 있습니다. 가나(Ghana)에서는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하여 지역 은행들의 효율성을 높여주고 더 많은 소비자가 지역 은행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역 은행들 간의 네트워크 망을 구축하고 확장했습니다. 또한 정보통신기술은 가난한 사람들이 금융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하여 수익률이 높은 투자를 할 수 있으며 즉각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농업 분야에서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하는 것은 공공서비스를 강화하는 것과 비슷한 기능을 합니다.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하면 토지 등록과 확장 업무와 농업 자문 서비스에서부터 의료와 각종 사회 서비스, 공금 지원 서비스에 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력이 부족한 가난한 사람들은 정보력이 부족하고 이러한 정보통신기술을 접할 기회 또한 부족합니다. 설사 가난한 사람들이 다양한 농업 정보를 알고 있다 하더라도,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한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 이유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들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정부 기관들도 변질되었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은 농업에 관련된 정보를 얻기가 더더욱 어려워졌습니다.
개발도상국 농업 종사자들은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하여 정부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정보통신기술은 공공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도록 정보집약적인 서비스 활동을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정보통신기술은 서비스 제공 기관들과 제공되는 서비스가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하며 서비스 제공 기관들이 변질될 위험을 막는 역할을 해줍니다.
정보통신기술이 개발도상국의 서비스 경제 체계를 강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좋은 사례로는 인도의 카르나타카주(Karnataka)에서 시행된 Bhoomi 프로젝트입니다.
특히 Bhoomi 프로젝트에서는 수 백만 개의 토지 목록을 컴퓨터 전산망으로 데이터화하여 무인단말기를 통해 공적으로 토지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획을 실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토지 매매 과정에서 생기는 부정, 부패는 많이 줄어들었고 농부들이 토지 매매나 임대 시, 토지 문서를 볼 수 있는 것이 용이해졌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토지 데이터 전산망 구축 덕분에 빠르고 안정적인 방법을 통해 농부들이 더 높은 가격으로 토지를 매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변화하는 세계시장과 도시시장 농업 종사자들의 커뮤니케이션 증대
도시 거주자들의 식료품 소비 패턴은 다양하며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특히, 육류, 어류, 유제품, 원예 제품, 가공 제품의 소비가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정보통신기술은 소규모 자작농들이 도시 소비자들의 패턴을 파악하여 질이 높은 상품들을 생산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소규모 자작농들은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하여 도시시장과 세계시장까지 판매 영역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도시시장과 세계시장의 공급체계가 견고하게 통합되어 있기 때문에 농업 종사자들이 이 시장들과 관련된 정보를 얻는 데에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또한 도시시장과 세계시장에 상품을 거래하려면 적절한 품종의 상품들을 생산해야 합니다. 때문에 소규모 자작농들은 정보통신기술의 도움을 받아 도시시장과 세계시장에 진출합니다.
소규모 자작농들은 생산자와 시장 거래를 주도하는 기관 사이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상호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하고 도시시장과 세계시장의 소비자 수요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작농들 사이에도 네트워크망을 구축하여 시장 정보를 원활하게 교환하며 도시시장과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농업 전문 정보통신기술 구축확장성과 성공 가능성이 높고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기술, 비즈니스 모델과 같이 농업 정보를 위한 정보통신기술을 확장시키기 위해서는 기술, 비즈니스 모델 분야의 혁신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기술, 비즈니스 모델 중에서 가장 성공적이라고 평가 받는 것은 바로 방글라데시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마을 휴대폰 제도(Village Phone model)’입니다. 이 모델은 가난한 마을에 거주하는 소액 대출을 받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되었습니다. 소액 대출한 여성들은 휴대폰을 구입하여 마을 거주자들에게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빌려주고 거기서 남는 수익금으로 이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계정 휴대폰 제도, 선불 서비스 방식과 같은 혁신적인 제도가 도입된 휴대폰들이 공동으로 사용됨에 따라 휴대폰이 없는 지역민들은 지역적으로 시행되는 정보통신 혁신 모델의 파급 효과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휴대폰 신호 증폭기와 같은 기술적인 혁신으로 모바일 서비스 제공 범위가 확대됩니다. 통신망 제공자들은 통신 기반시설을 외곽지역에 까지 확대하여 지역민들에게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줍니다.
이러한 혁신들과 확장된 접근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시장들은 효율적인 규율, 정책, 규제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정부 정책, 규제, 적절한 공공분야에서의 투자는 열악하고 소외된 지역에 거주하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 모델, 정보통신기술 매체,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합니다. 정부와 기부자들은 해당 지역의 상황과 환경에 알맞은 혁신이 이뤄지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또한 정보통신망을 확장시키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주체로서, 정부는 공공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그 범위를 확장시키기 위해 네트워크 전산망을 이용합니다. 정부에서는 정보를 공급 또는 수용할 때 네트워크 전산망을 이용해야 합니다. 정보를 공급할 때에는 농업 종사자들, 농업 관련 기구들 및 관련 기관들이 정보통신기술을 더 많이 이용하고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정보를 수용할 때 정보 소비자들이 정보통신기술 서비스가 어떤 것인지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하면 농업 종사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지역 기관들의 운영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정보통신기술을 접하는 것과 정보통신기술을 통해 이루어지는 서비스, 수많은 자료들, 네트워크 등을 접하는 것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보통신기술은 가난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시장과 많은 기관들에게 지속 가능하고 농촌 지역을 변화시킬 수 있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외곽지역에 있는 농업과 관계된 기관들이 웹 기반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는 능력을 배양한다면 해당 지역에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새롭게 소개된 정보통신기술이 라디오와 같이 기존의 통신망을 구축하던 매체의 역할을 흐리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농촌 외곽지역에서 정보, 통신, 거래 서비스 분야에서의 혁신이 창조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려면 지역의 상황에 알맞은 다양한 기술들이 복합적으로 활용되어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농촌 라디오 네트워크(The Developing countries Farm Radio Network: www.farmradio.org)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라디오 네트워크는 농부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첫 번째 정보통신망입니다. 이 네트워크 통신망은 라디오, 휴대폰, MP3플레이어 등 많은 통신 매체들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독창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에 적합하고 지속 가능한 서비스와 기술들이 어떻게 융합되어야 할지는 그 지역의 정보통신기술의 수요, 지역 경제, 사회, 환경 등을 고려해서 결정됩니다. 따라서 정보통신기술을 통한 혁신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먼저 정보통신기술의 수요와 해당 지역의 여러 가지 여건 등을 고려하고 해당 지역의 서비스 경제에 악영향을 끼지는 요소들을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농업 정보 경제를 확대시키기 위해서는 농업 분야에 정보통신기술은 지역의 여건과 상황을 최대한으로 고려하여 이용되어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정보통신기술(ICT)의 수요와 해당 지역의 상황을 고려하고, 해당 지역의 농촌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여 접근해야 합니다. 이런 접근은 정보통신기술(ICT)이 혁신에 개입되는 초창기에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농업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개입은 지역에 가장 적합한 전략 내에 포함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농업이 정보통신기술(ICT) 시장과 세계 시장에 더욱 폭넓게 포함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