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을 심화시키는 기후변화 – 16개 개발도상국 사례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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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lizabeth K. Gardner

출처: http://www.eurekalert.org/pub_releases/2009-08/pu-ccc081909.php


미국 인디애나 주, 웨스트 라피엣 – 기후가 세계빈곤인구에 미치는 영향을 수량화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가격의 상승으로 도시근로자 계층이 가난을 겪게 되면 이들이 기후변화로 인해 가장 큰 고통을 받는 집단이 될 것이라고 한다.퍼듀 대학교가 이끄는 연구진은 16개의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폭염, 가뭄, 폭우와 같은 불리한 기후현상이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조사하였다. 그 결과, 방글라데시, 멕시코, 잠비아의 도시근로자들이 가장 큰 위험에 놓여진 것으로 밝혀졌다. 지구 및 대기과학의 부교수이자 퍼듀 대학교 기후변화조사센터의 임시책임자이면서, 이번 연구를 공동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노아 디펜바우 교수는, “혹독한 날씨가 농업생산성에 영향을 미쳐, 개발도상국의 가난한 가정에 필수적인 곡식 등의 필수품 가격을 상승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한, “지구온난화가 전세계 여러 지역에 폭염, 가뭄, 폭우의 발생주기와 강도를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하며, “어떤 사회경제 집단과 국가가 빈곤율의 변화를 감지해내서 제대로 된 정책결정을 내릴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퍼듀 대학교 연구진은 20세기 후반 자료와 21세기 후반 예측자료를 토대로 일종의 틀을 개발하여 극심한 기후변화, 작물 생산에 미칠 영향, 그리고 각국 빈곤인구의 수에 끼칠 영향에 대해 조사하였다.

농업경제학계의 저명한 교수이자 이번 연구를 공동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토마스 헤르텔 교수가 말하길, 비록 표본국가에서 도시근로자들이 전체 빈곤율에 기여하는 바는 적지만, 곡물 생산의 변화에 가장 취약한 계층은 바로 그들이라고 했다. “식량은 저소득계층에게 가장 큰 지출이다. 농업에 종사하는 이들은 높아진 곡물가격으로 더 큰 이익을 취할 수 있는 반면, 도시 빈곤층은 단지 역효과를 겪을 뿐”이라는 것이 헤르텔 교수의 의견이다. 헤르텔 교수는 현재 퍼듀 대학교 국제무역분석센터의 이사장을 겸하고 있다. 이에 덧붙여 헤르텔 교수는 “사실상 모든 개발도상국의 농촌지역 인구집중도가 도시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 유엔의 전망이다. 이러한 전망을 고려해볼 때, 이번 연구 결과는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전세계에서 10억에 가까운 빈곤계층 인구가 하루에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고 있는 지금, 극심한 기후변화가 가져올 충격은 엄청날 것이라는 것이 헤르텔 교수의 주장이다. 헤르텔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멕시코, 잠비아에서는 극심한 가뭄 이후 빈곤층으로 진입한 인구 비율이 가장 높았다. 미래에 심각한 기후변화가 발생할 경우, 빈곤계층 인구는 각각 1.4%, 1.8%, 4.6%씩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구체적인 숫자로 표현하자면, 방글라데시와 멕시코의 빈곤인구는 180만 명, 잠비아는 50만 명이 더 증가하게 되는 셈이다.

이번 연구를 구체화한 보고서가 8월 20일 목요일 자 „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실리게 될 것이다. 디펜바우 교수, 헤르텔 교수와 함께, 씨우드 아메르 아흐메드가 보고서를 공저했다. 아흐메드는 최근 퍼듀 대학교를 졸업하여 세계은행 개발조사그룹에서 근무하고 있다. 세계은행의 환경적이며 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신탁자금‟이 이번 연구에 대한 재정지원을 제공해주었다.

연구진은 1971-2000 년까지 30 년간 강우량, 가뭄, 폭염의 최대치 자료와 2071-2100 년까지 30 년간 강우량, 가뭄, 폭염의 최대 예상치를 비교하였다. 기후변화 정부간 위원회(IPCC)‟가 개발한 국제기후모형은 미래의 심각한 기후변화 예측을 위해 사용되었다. 디펜바우 교수에 따르면, 연구진은 온실가스배출이 최근의 추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IPCC 의 예측을 바탕으로 하였다. 이에 덧붙여 디펜바우 교수는, “폭우, 가뭄, 폭염이 최근 30 년간 발생한 횟수와 정도를 살펴보면 전세계적으로 증가세가 예상”된다며, “지중해 지방에서 폭염이 발생할 확률은 2,700 퍼센트, 가뭄이 발생할 확률은 800 퍼센트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었고,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폭우가 내릴 확률이 900 퍼센트 가량 증가한 것으로 관측된다”라고 설명했다.

추가로, 동남아시아에서 폭우의 강도가 세어질 확률은 40 퍼센트, 중앙아프리카에서 폭염이 심해질 확률은 1,000 퍼센트, 그리고 지중해에 최악의 가뭄이 들 확률도 60 퍼센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통계분석자료는 심각한 기후변화가 곡물 생산성에 미칠 영향에 대해 파악하는데 사용되었고, 공급차질이 경제에 미칠 연구에 대해서도 예측해낼 수 있었다. 심각한 기후변화가 닥쳐올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기 위해 역사적으로 농작물 생산성이 극도로 떨어졌던 시기와 비교하여, 농작물 생산, 농산물가격 그리고 노동자 임금에 미칠 영향을 예측했다. 폭우와 폭염으로 인한 변화가 너무 클 것으로 예상되어 현재 기후모형에 적용이 불가능했으므로, 가뭄사태로 인한 경제전망만 내어보았다. 따라서, 빈곤에 미칠 영향에 대한 전망은 다소 보수적인 전망치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디펜바우 교수의 견해이다. 이와 같은 기후변화가 발생할 시 임금과 곡물가격에 발생할 경제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연구진은 각국의 가계 조사로부터 얻은 자료를 사용하였다. 심각한 기후변화에 뒤따르는 임금과 곡물가격 변화에 대한 예측을 위해 „국제무역분석프로젝트(GTAP: Global Trade Analysis Project)‟라고 국제무역모형을 사용하였다. GTAP 는 퍼듀 대학교 농업경제학과에서 유지, 관리되고 있다. 퍼듀 대학교의 GTAP 모형은 27 개의 국가와 국제기구가 모인 국제 컨소시엄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젂세계 140 개국에서 6,500 명의 연구원들이 사용하고 있다. 심각한 기후변화로 인한 곡물 생산성의 폭락은 역사적으로도 입증된 바이다. 1991 년 남부 아프리카 지역에 심각ㅎㄴ 가뭄이 발생하였을 때, 말라위와 잠비아의 곡물 생산성은 거의 50 퍼센트 가량 감소했다.

디펜바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기후변화와 빈곤의 연관관계를 최초로 수량화할 수 있었다고 하며, 현재 연구진에서는 모형과 분석시스템 향상에 힘쓰고 있고 이를 통해 기후변화와 빈곤의 관계에 대해 보다 종합적인 분석이 가능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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